산업 바이오

병원기반 의료정보로 '의약품 부작용' 분석

식약처 '공통데이터모델' 개발

앞으로는 특정 약물이 유발하는 부작용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보다 안전하게 의약품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병원의 전자의무기록에서 인구통계학적 정보, 진단, 처방약, 시술, 검사결과를 추출해 의약품 부작용을 분석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부작용 분석 공통데이터모델(K-CDM·Korean Common Data Model)’로 불리는 이 시스템은 개인 정보를 제외하고 의약품 부작용 분석에 필수적인 데이터만 뽑아 표준 모델로 만들었다.


식약처는 그동안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험금 청구자료를 활용해 의약품 부작용의 인과관계를 분석했으나 이 경우 비급여로 실시된 검사와 치료 내용을 확인할 수 없고 약물 복용과 검사, 처치에 대한 선후관계 등이 명확하지 않아 정확한 분석에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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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대병원·충북대병원 등 4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30만8,000여명의 환자 정보를 바탕으로 K-CDM을 구축하고 향후 5년간 전국 27개 지역 의약품안전센터를 중심으로 K-CDM 구축 작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K-CDM을 활용하면 특정 약물이 한국인에게 어떤 부작용을 일으키는지 분석할 수 있다”며 “의약품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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