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채화된 성화는 26일까지 관내 24개 읍·면·동 순회 봉송 후 동탄 센트럴파크 광장에 안치될 예정이다.
성화는 체전 개막식이 열리는 27일에 각 시민 대표로 선정된 6명의 최종 주자들에 의해 주 경기장으로 이동해 점화되고 대회의 폐막인 29일까지 불을 밝힐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경기 도내 31개 시·군 1만2,000여명이 참여한다. 24개 경기종목이 진행되는 등 도민체전 중 역대 최대 규모이다.
이번 성화 채화는 기존과 달리 차별화됐다.
화성시가 이토록 성화 행사에 신경을 쓰는 데는 따로 이유가 있다. 화성시가 이번 대회의 개최지임을 알리는 동시에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송산 공룡알화석지를 다시 한 번 알리기 위해서다.
성화가 채화되는 송산공룡알화석지는 지난 1999년 시화호 갯벌 속에 잠들어 있던 1억 년 전의 공룡알 화석이다. 발견 이후 화성시는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또 2000년 3월 21일에 천연기념물 414호로 지정됐다.
송산공룡알 화석지에서 발견된 공룡알 화석의 출현 개수나 퇴적암층의 학술·문화적 가치는 세계적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살아있는 자연생태의 현장’으로 불리는 이곳을 매년 6만여 명이 방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