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넷마블 청약 첫날 경쟁률 1.62대1

높은 몸값에 예상보다 차분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넷마블게임즈가 공모주 청약 첫날 4,312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1.6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넷마블의 신작게임 ‘리니지Ⅱ 레볼루션’의 글로벌 시장 진출, 대선주자들의 게임업에 대한 관심 증가 등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 모았지만 비교적 높은 공모가에 따라 청약 첫날은 비교적 치분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총 339만723주가 배정된 넷마블게임즈 일반청약에서 이날 오후4시 기준 549만3,260주에 대한 신청이 들어오면서 1.6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으로는 4,312억원이 몰렸다. 아직 청약 첫날이기는 하지만 비슷한 공모규모로 상장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첫날 경쟁률이 4.1대1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다소 저조한 수준이다. 앞서 넷마블은 이달 초 홍콩을 시작으로 해외 로드쇼를 진행하며 해외 기관투자가 유치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첫날에는 비교적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공모주 청약 경쟁 열기가 점점 고조될 것으로 전망했다. 게임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을뿐더러 넷마블이 다양한 게임 장르에 투자함에 따라 국내외 매출이 같이 성장하고 있어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서재영 NH투자증권(005940) 프리미어블루 강북센터 PB팀장은 “최근 더블유게임즈가 DDI를 인수함에 따라 게임업에 대한 분위기를 상승시켰다”며 “특히 넷마블은 기존 게임업에서도 모바일게임으로 변화하는 게임 생태계의 리더기업으로 전체 산업구도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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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삼성동PB센터장도 “공모규모로 볼 때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비견되고 기업 펀더멘탈과 미래 성장성에서 압도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청약 분위기가 상당히 좋다”며 “시장이 과거와 달리 게임업종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는데다 대선주자들이 게임업을 비롯한 4차 산업혁명에 관심도를 높이면서 투자자 분위기가 아울러 올라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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