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올 1·4분기에 매출 4조 2,344억원, 영업이익 4,10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선택약정할인 가입 고객 증가, 접속료 인하 등 매출 감소 요인에도 불구하고 LTE 가입 고객 및 데이터 사용량 증가로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지난달 말 기준 SK텔레콤 전체 가입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91만명 늘어난 2,983만명을 기록했으며, 이 중 LTE 고객은 2,165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 1·4분기 1인당 데이터 사용량도 5.4GB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현재 SK텔레콤에서 주목할 분야는 박정호 사장 체제 들어 속도가 붙고 있는 비통신부문이다. SK텔레콤은 음성인식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NUGU)’를 기반으로 뉴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동통신 · 미디어 · 사물인터넷(IoT) · 커머스 등 주요 사업 영역에서 파생되는 각종 데이터를 AI 기술로 분석해 고객 맞춤형 상품 · 서비스를 선보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외에도 SK브로드밴드의 IPTV 부문 매출 증가와 SK플래닛의 적자폭 개선이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 유영상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SK텔레콤은 이동통신사업 부문에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는 한편 자회사 수익성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보여줬다”며 “올 한해 이동통신 시장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것은 물론 New ICT 분야에서도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