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패키지형 수소 충전 플랫폼 모델 개발 및 실증 사업’공모에 선정돼 보급형 수소충전소 모델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수소충전소는 당진 송산 2일반산단 현대제철 소유지내 900㎡의 부지에 들어선다.
내년까지 수소충전소 부품 및 충전 시스템, 설계 기술 등을 개발하고 충전소를 설치한 뒤 2년 동안 실증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국비 17억5,000만원을 포함해 총 34억5,000만원이 투입되며 광신기계공업 등 4개 기업 및 기관이 수행하게 된다.
충남도는 당진 수소충전소가 수소 생산·공급 공장인 SPG케미칼 옆에 입지해 안정적이고 저렴하게 수소를 공급받을 수 있고 산단내에 위치해 민원 발생 가능성도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충남도는 또한 패키지형 수소충전소 모델 개발 및 실증 사업 추진을 통해 수소 산업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고 수소 버스·택시·카셰어링 시범 사업 등 국가 사업 유치, 수소차 및 충전소 잠재수요 증가, 청정 이미지 제고,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그동안 수소충전소 건설을 위한 소요 사업비는 부지매입비용을 빼고도 30억원에 달해 보급에 어려움이 컸다”며 “이번 실증 사업을 통해 2020년까지 구축비용을 3분의 1 수준으로 낮추는 동시에 사용 부지도 2분의 1로 줄이고 설비의 모듈화로 설치기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홍성=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