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이동형 소형 LNG 플랜트’ 국산화 원천기술 개발한다…140억 투입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17년 제1차 산업핵심기술개발 공모사업'에 선정

해외 수출용 소형 LNG 플랜트 국산화 기술 개발 목표

조선·해양 분야 기자재 기업의 사업다각화 및 신시장 창출 기대

부산시가 조선·해양 경기 침체에 따른 시장 위축과 수출 감소 등의 해결책으로 ‘소형 LNG 플랜트’ 국산화 원천기술을 개발한다.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2017년 제1차 산업핵심기술개발 공모사업’에 ‘이동형 소형 육상 LNG 플랜트 모듈화 엔지니어링 패키지 및 실증기술 개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2017~2020까지 4년간 국비 80억, 시비 18억, 민자 42억 등 총 140억원을 투입해 해외 수요 대응 수출용 소형 LNG 플랜트 국산화 원천기술을 개발한다. 최근 이란, 동남아시아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지역 특성에 적합한 소형 LNG 플랜트 건설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점을 노린 것이다.


사업은 오션어스, 생산기술연구원 동남지역본부, 한국가스기술공사, GS건설, 동화엔텍, 성일엔케어, 한국가스안전공사가 맡는다. 이들 수행기관은 △수출전략형 중·소형 에너지 플랜트 실증기술 개발 △수출형 에너지 플랜트 설계, 엔지니어링 고급기술 확보 △고부가가치 핵심기자재 국산화 개발 △이란, 동남아시아 진출을 위한 확실한 실적(Track Record) 확보 등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이를 통해 조선·해양 기자재 산업의 LNG 플랜트로의 사업 다각화를 추진, 신사업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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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모사업 유치는 그동안 지역의 조선·해양 플랜트 분야 엔지니어링과 기자재 기업의 사업다각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015년 11월부터 부산시, 생산기술연구원 동남지역본부,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함께 추진한 노력의 산실로 보인다. 실제 이들 기관은 머리를 맞대고 중앙부처에 발 빠르게 대응한 것은 물론 제안요청서 제출, 이란 석유산업연구소(RIPI) 등과 공동 기술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그간 사업 다각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부산시 관계자는 “사업화에 성공하면 소형 LNG 플랜트 분야의 독자적 기술을 개발하고 이에 따른 기술이전으로 블루오션 시장 창출이 가능하다”며 “지역 플랜트산업 발전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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