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법인을 이끄는 최고경영자(CEO)들의 평균 모델은 55.2세의 서울대 출신 이공계 전공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코스닥협회는 ‘2017 코스닥 상장법인 경영인 현황 조사’에서 지난 21일 기준 코스닥에 상장된 1,219개 기업들의 사업보고서와 증권신고서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코스닥 상장사의 CEO 연령 분포는 50대(47.5%), 40대(22.1%), 60대(20.5%), 70대(5.6%), 30대(3.3%) 순이었다. 20대와 90대 CEO는 각각 1명 있었다. 평균연령인 55.2세는 지난해와 동일한 것이다.
출신 대학으로는 서울대가 18.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연세대(9.0%), 한양대(8.6%), 고려대(7.1%), 성균관대(3.7%) 순이었다. 코스닥 CEO 출신대학 1~5위 순위는 전년과 같았다. 지난해 8위였던 영남대가 올해 중앙대·경북대를 제치고 6위를 기록해 순위가 많이 올랐다.
전공은 이공계열(46.0%)과 상경계열(36.7%)이 다수를 차지했다. 인문사회계열은 9.9%에 불과했다. 구체적으로는 경영학(25.8%), 전자공학(6.6%), 기계공학(4.8%), 경제학(4.0%), 전기공학(2.8%) 순으로 전공자가 많았다. 코스닥 여성 CEO들의 숫자는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남성에 비해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여성 CEO는 39명으로 전체의 2.6%를 차지했다. 이는 2015년 조사 때의 16명, 2016년 조사 때의 30명(2.2%)에 비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