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글로벌 조선경기 바닥 쳤나

현대重 올들어 39척·23억달러 수주..3년래 최대

침체에 빠진 글로벌 조선 경기가 바닥을 치고 서서히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부 선종(船種)을 중심으로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되는 현대중공업그룹으로의 선박 발주가 눈에 띄게 늘고 있어서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는 26일 지난 4월 한 달 동안 선박 18척(9억달러)을 신규 수주한 것을 비롯해 올해 들어 총 39척(23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4월 기준으로 2014년 이후 최대치로 침체일로에 있던 글로벌 조선 경기가 반등 신호를 보낸 것이라는 분석이 조심스레 나온다. 현대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올해 들어 수주 실적이 호조를 띠고 있고 해외 선사들의 선박 발주 문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잦아졌다”면서 “시장 분위기가 예년과 확실히 달라졌다”고 전했다. 선가(船價) 추이 등 시장 동향에 민감한 그리스 등 해외 선주들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현대중공업에 선박 발주를 내는 것을 두고 조만간 시장 회복 움직임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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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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