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1분기 실적] 영업익 26% 쑥...대림산업 어닝 서프라이즈

삼성화재 71%↑ 6,535억

삼성SDI는 673억 영업손실



대림산업이 국내 주택과 석유화학 사업의 성장세에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대림산업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이 1,1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5,114억원, 당기순이익은 1,4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381% 증가했다. 지난해 공급한 주택사업의 공사 본격화와 석유화학사업부의 매출액 증가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해외 사업비중이 높은 플랜트 사업 역시 흑자전환했다. 연결종속법인의 영업이익은 사우디 현지법인의 흑자전환과 대림에너지의 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7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외에 YNCC·삼호·고려개발 등 계열회사의 실적호전으로 지분법 이익도 대거 반영돼 당기순이익이 영업이익보다 크게 증가했다. 지분법 이익은 1,58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34% 늘었다

삼성화재(000810)도 어닝서프라이즈 대열에 합류했다. 삼성화재 1·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76.95% 상승하며 5,030억원을 기록했다. 서울 을지로 본사 빌딩 처분 이익에 따라 투자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3.7% 증가한 7,344억원을 기록해 당기순이익 상승을 이끌었던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으로 보면 원수보험료는 4조5,6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종목별 원수보험료는 인터넷 채널의 성장 수혜를 받은 자동차보험이 6.6% 높게 증가했다. 그밖에 장기보험은 1.5%, 일반보험도 4.5% 늘었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개선된 101.8%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사업 부문의 손해율이 전년보다 2.1%포인트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현대해상(001450)도 잠정 당기순이익이 1,1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8% 증가했다. 매출액은 3조1,208억원, 영업이익은 1,643억원으로 각각 2.1%와 30.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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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어닝서프라이즈 행진 속에서 삼성SDI(006400)와 현대위아(011210)는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SDI는 1·4분기에 매출 1조3,048억원, 영업손실 67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은 지난 2015년 4·4분기 이후 이번 분기까지 6분기 연속 이어졌다. 다만 삼성SDI는 갤럭시 노트7 배터리 발화와 관련한 안전성 대책으로 1,500억원 규모의 투자 등을 하면서 적자가 이어졌지만 2·4분기에는 갤럭시S8가 본격적으로 판매돼 흑자전환을 자신했다. 현대위아는 연결기준 1·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6.2% 하락한 430억7,8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 증가한 1조8,718억3,800만원, 당기순이익은 95.8% 줄어든 20억2,000만원이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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