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은 싱가포르 보건과학청으로부터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의 판매를 승인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보령제약은 이르면 3·4분기 중으로 카나브를 출시하고 연내 말레이시아와 태국에서 추가적으로 시판 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이어 내년에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에서도 판매를 허가받아 동남아 시장 공략에 대대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앞서 보령제약은 다국적제약사 쥴리파마와 지난 2015년 6월 동남아 13개국에 1억2,600만달러 규모의 카나브 단일 제품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또 지난해 5월에는 ‘카나브 플러스’를 대상으로 2,771만달러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추가로 맺는 등 동남아 진출을 타진해왔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동남아 주요 6개국의 고혈압 치료제 시장 규모만 11억달러에 달하는 만큼 카나브의 동남아 진출은 의미가 크다”며 “앞서 진출했던 중남미와 러시아에 이어 동남아를 새로운 거점으로 삼아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