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대형주 30개사가 모여 있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6.24포인트(0.03%) 상승한 20,981.3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전장보다 1.32포인트(0.06%) 오른 2,388.77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23.71포인트(0.39%) 오른 6,048.94을 기록하며 최고치를 이틀 만에 다시 썼다. 나스닥지수는 장중 6,050.70까지 올랐다.
월가는 전일 발표된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세제개편안이 몰고 올 영향을 분석하며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주목했다. 업종별로는 통신과 에너지가 각각 1% 넘게 내렸고 금융과 산업, 소재도 하락했다. 반면 부동산과 헬스케어, 기술, 유틸리티는 상승했다.
트럼프 정부는 전일 법인세율을 15%로 대폭 삭감하는 세제개편안을 발표했지만 내용이 구체적이지 않고, 재정 적자 방지책 등이 부족하다는 평가에 시장은 크게 반기지 않았다.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과 아마존 등 이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둔 기업들의 주가는 상승했다. 알파벳은 0.26% 올랐고 아마존도 1% 이상 강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텔은 각각 0.65%와 1.35%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정부의 정책도 중요하지만 최근 기업들의 실적 또한 시장을 움직이는 주요한 재료라며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 예상에 부합한다면 투자 심리가 심각하게 훼손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