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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난' 국민연금 30명 모집 절반만 채워...다음달 또 채용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투자 전문가 30명을 신규모집했으나 절반밖에 채우지 못하면서 다음 달 또 채용공고를 내기로 했다.

강면욱 기금운용본부장은 28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3차 기금운용위원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달 운용전문가 약 30명을 모집했는데 15명을 뽑았고 부족한 인원은 5월 말 공고를 내서 다시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금운용본부는 2월부터 2017년 1차 기금운용 전문가 모집을 실시했지만 모여든 330명 가운데 적격자가 없어 140명을 자동탈락 시키는 등 적임자가 없어 골머리를 앓아왔다. 경력직 채용을 추진한 일부 인사는 스스로 기금운용본부 입사를 마다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적으로 큰 규모의 돈을 굴릴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금융투자업계 최고 전문가들이 선호하는 직장이었던 과거가 무색한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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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운용본부의 운용전문가들은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되고 올해 2월 서울에서 전주로 이전하면서 지금까지 약 50명 정도가 그만 둔 것으로 알려졌다. 운용직 정원의 20%에 가까운 숫자다. 책임자급인 실장도 8명 중 3명이 공석이다. 약 559조 원에 달하는 기금 운영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내 가능한 만큼 부족한 인원을 채우겠다는 계획이다.

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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