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여고생 성은정, 여제와 어깨 나란히

LPGA 텍사스 슛아웃 3R

박인비와 공동2위…선두와 2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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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아마추어’ 성은정(18)이 ‘골프여제’ 박인비(29·KB금융그룹)와 나란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텍사스 슛아웃 셋째 날 공동 2위에 올랐다.


성은정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콜리나스CC(파71)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와 보기 1개를 적어냈지만 버디 5개를 뽑아 2언더파 69타(중간합계 6언더파 207타)를 쳤다. 강한 바람이 분 가운데 이날 3명뿐인 언더파 기록자 대열에 당당히 포함된 그는 전날 공동 11위에서 껑충 뛰어 올랐다. 단독 선두에 나선 한국계 노무라 하루(일본·8언더파)와는 2타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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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무대 진출을 노리는 성은정은 월요 예선에서 80명 중 1위를 차지해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지난해 US 여자주니어선수권과 US 여자아마선수권을 모두 제패하는 기염을 토했던 그는 270야드를 웃도는 장타를 앞세워 간간이 출전한 한국 투어 대회에서도 프로 선수들을 위협한 바 있다. 미국 LPGA 투어 사상 아마추어 선수 우승은 4차례 나왔다. 최근 사례는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20)의 2013년 캐나다 여자오픈 우승이었다.

시즌 2승과 이 대회 세 번째 우승에 도전장을 낸 박인비는 타수를 잃지 않으면서 전날 공동 4위에서 공동 2위가 됐다. 직전 대회인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크리스티 커(미국)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단독 5위(5언더파), 이어 ‘슈퍼루키’ 박성현(24·KEB하나은행)과 모리야·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자매 등이 공동 6위(3언더파)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리디아 고는 꽃가루 알레르기 때문으로 추정되는 눈 감염으로 3라운드 시작 전 기권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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