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소년24’를 통해 탄생한 27명의 멤버들은 유닛 블루, 레드, 화이트, 퍼플 등 네 가지 색깔의 팀으로 나뉘어 명동에 위치한 전용관에서 매주 공연을 펼쳐왔다. 현재까지 170회가 넘는 공연을 펼쳐 오면서 쌓인 내공 덕에 유닛 블랙은 낯선 방송 환경에도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
“연습실이 아닌 무대 위에서 실전 경험을 쌓아왔던 것들이 유닛 블랙의 무대 위에서 드러나지 않았나 생각해요. 물론 저희 역시 긴장을 하지만, 그 가운데서 필요한 긴장감만 가지고 나머지 부분에서는 충분히 여유를 부릴 수 있는 것 같아요”(영두)
“저희는 첫 방송 때부터 어느 정도는 편안함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요. 활동 2주차 이후부터는 편안함을 넘어서 변화에 대한 고민도 생겼죠. 저 같은 경우에는 제 파트에서 어떤 표정을 지으면 좋을지에 대한 고민도 생기더라고요”(도하)
물론, Mnet ‘소년24’가 방송될 당시 처음의 기대보다는 저조한 시청률과 파급력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 400여 명의 관객들이 매회 공연장을 찾아주는 것은 이들 공연만의 확실한 매력이 있기에 가능한 일. 유닛 블랙이 생각하는 소년24 공연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저희는 처음부터 끝까지 스토리가 담긴 내용의 공연이에요. 침대에서 잠을 깨는 스토리도 있고, 중간에 토크도 있어요. 공연 초반에는 어려움이 많았는데, 공연을 거듭하다보니까 점점 자연스러워지고, 애드리브도 계속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마지막에 그날 공연의 MVP를 뽑는 스테이지가 있는데 그것도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용현)
“다른 두 팀 공연을 모니터 했을 때가 있는데 정말 시간 가는지도 모르고 봤던 것 같아요. 두 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다양한 스토리들이 많아요. 그리고 저희가 공연 끝나고 나서 팬들과 하이터치를 하는데, 무대에서 보는 공연 이외에도 저희와 가깝게 호흡하고 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연태)
매 공연마다 관객들과 가깝게 호흡해 온 것과 더불어 현재 유닛 블랙 멤버들 역시 관객의 선택으로 탄생한 만큼 유닛 블랙 멤버들에게 팬들의 존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존재와도 같다. 그리고 이 마음을 버팀목 삼아 유닛 블랙은 더욱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연 끝나고 팬들이 주신 편지를 읽을 때마다 힘이 나요. 그분들을 생각해서라도 더 잘 돼야겠다고 다짐하게 되는 것 같아요”(성현)
“방송 활동 할 때마다 이른 시간에도 불구하고 찾아와주시는데 정말 큰 힘이 되고 감사해요. 팬 분들이 뽑아주신 만큼 최선을 다해서 활동할 테니까 끝까지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어요”(용현)
“저희가 공연으로 시작해서 유닛블랙으로 오는 데까지 걸린 긴 시간동안, 소년24를 잊지 않고 매 공연 찾아와주신 분들에게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긴 시간 동안 믿어주시고 찾아주신 마음에 후회가 생기지 않고, 나중에 소년24를 좋아했다는 마음에 자랑스러움이 생길 수 있도록 좋은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도하)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