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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경쟁 심화로 투자 비용 커져 …목표가 하향 - 한국

최근 동영상 시장 경쟁이 심화 하면서 아프리카TV(067160)의 고정 비용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은 4일 아프리카TV에 대해 “플랫폼 경쟁 심화의 직접적인 피해는 없지만 투자가 선행되면서 고정비가 커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만2,000원으로 12.5% 하향 조정했다. 아프리카TV는 지난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17.2%, 29.8% 늘었지만 시장 컨센서스에는 소폭 밑돌았다.


한상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려와 달리 BJ들의 이탈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ARPU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또한 “유튜브와 카카오TV가 별풍선과 유사한 후원금 시스템을 도입했고 트위치TV가 수수료를 1%까지 낮췄다”며 “경쟁 플랫폼의 공격적인 BJ정책에도 불구하고 차별화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견조한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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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경쟁 심화를 우려해 진행된 투자가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한 연구원은 “2017년 1·4분기 회선 사용료가 전년동기대비 19.7% 늘었다”며 “2016년 12월부터 별도 아이템 구매 없이 400K 고화질 방송을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급 수수료도 전년동기대비 22.6% 늘었다. BJ이탈 방지를 위해 2016년 12월부터 동영상 광고 수익의 60%를 모든 BJ에게 확대했으며 신입 BJ들의 별풍선 수수료를 100만원까지 받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플랫폼 경쟁 심화 우려로 2017년 PER은 16.6배까지 낮아졌다”며 “고정비 증가를 상쇄할 수 있는 광고 수익 증가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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