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결혼 후 자신의 꿈을 접고 가족만을 생각하며 살아온 여성 ‘프란체스카’가 자신을 발견하고 찾아가며 삶의 방향을 선택하는 이야기로 많은 여성들이 공감하며 공연장을 찾고 있다. 특히 30~50대 여성 예매율이 70%로 중년 여성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예매사이트 뮤지컬 랭킹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감수성이 짙게 묻어나는 음악과 배우들의 열연이 가장 큰 매력인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실제로 옥주현, 박은태 두 주인공이 가창력뿐만 아니라 관객들의 마음을 울리는 연기력까지 선보이며 ‘서정적 뮤지컬’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공연 사진은 관객들이 꼽은 하이라이트 장면 총 6컷이다.
첫 하이라이트는 공연 첫 장면으로 ‘프란체스카’가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곡, ‘집을 짓다(To Build A Home)’를 부르는 장면이다. 나폴리를 떠나 미군 남편을 따라 아이오와로 올 수 밖에 없었던 여정을 스케치하는 듯한 영상으로 그려낸다.
다음은 ‘프란체스카’가 사진 촬영에 열중하는 ‘로버트’에게서 낯선 설렘을 느끼며 부르는 ‘어떤 떨림(What Do You Call A Man Like That)’ 중의 한 장면이다.
‘프란체스카’에게 훌륭한 저녁 식사를 대접받고 집을 나서며 하루를 다시 추억하는 ‘로버트’가 그녀를 떠올리며 묘한 설렘에 사무치는 장면이다. 집을 나섰지만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 그녀의 집 주변을 서성이며 부르는 ‘Wondering(뭐였을까)’는 두 사람의 감정이 확인되는 넘버이다.
‘로버트’를 다시 집으로 초대한 ‘프란체스카’는 새로 산 분홍색 드레스를 꺼내 입는다. 그 동안 잊고 지냈던 여자로서의 삶을 다시 일깨워 준 ‘로버트’를 향한 사랑의 감정이 고조되는 장면이다.
두 주인공의 짧지만 강렬했던 나흘간의 사랑이 끝을 향해 가며 감정이 절정에 다다랐을 때 부르는 ‘단 한번의 순간(Before And After You / One Second And A Million Miles)’은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대표하는 넘버이다. 다시 오지 않을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 ‘로버트’가 ‘프란체스카’에게 함께 떠나기를 권유하는 장면이다.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가족들과 운명적인 사랑과의 선택의 기로에 선 ‘프란체스카’. 무대 위 가로등을 움직이는 앙상블의 시선과 긴박하게 진행되는 음율에 ‘프란체스카’의 선택을 바라보는 관객들의 긴장감이 고조 되는 장면이다.
국내 최고의 뮤지컬 배우 옥주현과 박은태 배우의 원캐스트로 화제를 모은 있는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사랑 앞에서 한 남자의 아내이자 두 아이의 엄마, 그리고 동시에 여자이고도 싶었던 프란체스카와 사랑하는 여자의 선택을 끝까지 존중하는 로버트의 감동적이고 운명적인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동명소설과 영화를 통해 전세계를 감동 시킨바 있다.
6월 1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