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劉, 洪 겨냥 "대한민국 보수의 수치"

"한국당 소멸되는 게 정의"

서울대공원 등서 동심잡기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5일 오후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을 찾은 어린이들과 기념사진을 찍던 중 한 어린이에게 뽀뽀를 당하고 있다. /연합뉴스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5일 오후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을 찾은 어린이들과 기념사진을 찍던 중 한 어린이에게 뽀뽀를 당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5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겨냥해 “대한민국 보수의 수치”라고 비판했다.


유 후보는 이날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유세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보수 유권자들이 조금만 생각하면 절대 홍 후보를 안 찍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후보가 고(故) 성완종 경남기업 대표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는 점과 대학 시절 친구들과 성범죄를 모의한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유 후보는 “저와 바른정당은 개혁보수 노선의 원칙을 지키고 아무리 어려워도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고 갈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은 소멸될 정당이고 소멸되는 게 역사 정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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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후보는 홍 후보와의 보수 대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대선 이후 진정한 보수를 놓고 정면승부를 벌여야 하는 만큼 한국당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2일 바른정당 의원 12명이 집단 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의 복당을 선언한 후 바른정당 및 유 후보를 향한 응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점도 전했다.

유 후보는 “(최근) 제일 많이 들은 얘기가 ‘보수도 떳떳하게 만들어달라’ ‘젊은이들이 보수라고 얘기할 때 자부심을 갖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라며 “표 계산 안 하고 개혁 보수의 가치를 제대로 지키겠다”고 언급했다.

유 후보는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대 어린이병원에서 어린이날을 즐기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로하고 인천 차이나타운, 일산 호수공원 등을 방문해 ‘동심 잡기’에 나섰다. /김기혁·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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