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홍준표, "22년간 모래시계 검사 사용했는데..." 송지나 작가와 설전






홍준표 후보가 '모래시계 검사'별명에 대한 송지나 작가의 지적을 반박했다.



5일 홍 후보는 "1996년 총선 이래 22년간 (모래시계 검사를) 홍보에 사용했는데 아무런 이의 제기가 없다가 이번에 느닷없이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모래시계'를 집필한 송지나 작가는 지난 1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요즘 '모래시계의 모델이 됐던 검사'라고 주장하는 분이 계신데 사실 관계를 바로잡겠다. 그 분은 모래시계를 집필할 때 취재차 만난 여러 검사 중 한명"이라고 말한 바 있다.


홍 후보를 특별히 염두에 두고 작성한 각본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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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후보는 이에 "제가 송파에서 처음 당선됐을 때 김종학PD가 박상원씨와 같이 와서 축하도 해줬다"며 "드라마 성공직후 24부작 비디오테이프를 서초동 한강 한정식에서 식사하면서 제게 건네 주고 김PD와 작가가 고맙다고 인사하지 않았냐"고 반박했다.

또 "작가, PD와 협의해 제가 제안한 '이카루스의 날개'라고 드라마 제목을 하기로 했다가 권력의 유한성을 의미하는 모래시계로 한 것 아니냐"며 "캐스팅도 저는 검사역에 최재성씨가 좋다고 했는데 그가 거절해 최민수, 이병헌, 박상원으로 바뀐 것 아니었느냐"고 재차 자신이 드라마의 모델임을 주장했다.

한편 홍 후보는 "나는 그 드라마로 대중적인 인물이 돼버려 검사를 하기에 이제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사람"이라면서 "무슨 연유로 그런 말을 했는지 대강 짐작은 한다"며 "그 드라마로 주가가 치솟아 CJ에 스카웃돼 김PD와 작가는 인샬라 라는 영화도 찍고 하지 않았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 = KBS]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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