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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4개 대회 연속 '다관왕'…7월 세계선수권도 전망 밝다

올 첫 실전 아레나 프로스윔시리즈

자유형 200·400m 2관왕 등극

6년 만에 정상탈환 자신감

지난 6일 아레나 프로스윔시리즈 자유형 400m 예선에서 힘차게 물살을 가르는 박태환. /애틀랜타=AFP연합뉴스지난 6일 아레나 프로스윔시리즈 자유형 400m 예선에서 힘차게 물살을 가르는 박태환. /애틀랜타=AFP연합뉴스




박태환(28·인천시청)이 올해 첫 실전 무대에서도 다관왕에 오르며 7월 세계선수권 전망을 밝혔다.

박태환은 7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의 매컬리아쿠아틱센터에서 벌어진 2017 아레나 프로스윔시리즈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6초71로 우승했다. 1분47초83의 2위 주앙 데 루카(브라질)에 1초 이상 앞섰다. 전날 자유형 400m에서 3분44초38로 우승한 박태환은 대회 2관왕으로 다관왕 행진을 이어갔다.


박태환은 금지약물 복용에 따른 징계 만료 후 대한체육회의 ‘이중처벌’ 논란을 겪은 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전 종목 예선 탈락했다. 그는 그러나 이후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다관왕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 지난해 10월 전국체전 2관왕에 이어 11월 아시아선수권 4관왕, 12월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 3관왕으로 부활을 선언했다. 이후 오는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릴 세계선수권을 겨냥해 지난 2월부터 호주 시드니에서 물살을 갈라온 박태환은 이번 대회 성공으로 6년 만의 정상 탈환에 대한 자신감을 확인했다. 박태환은 50m 롱코스에서 치러지는 세계선수권에 2011년 상하이 대회 이후 6년 만에 출전한다. 그는 2007년과 2011년 세계선수권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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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대학생 선수가 주로 출전한 무대이기는 하지만 기록만 놓고 보면 꽤 만족스럽다. 지난해 11월 아시아선수권 때 자신의 400m 기록인 3분44초68에서 0.30초를 앞당겼다. 올 시즌 랭킹 4위에 해당하는 기록. 200m 1분46초71도 시즌 랭킹 6위에 해당한다. 박태환의 200m 최고 기록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우승 당시의 1분44초80이다.

올해 200·400m 1위 기록은 박태환의 라이벌 쑨양(26·중국)이 갖고 있다. 그의 200m 기록은 1분44초91, 400m 기록은 3분42초16이다. 2개 종목 모두 박태환의 이번 기록과 2초 안팎의 차이가 있다. 아직 세계선수권까지는 두 달여의 시간이 남아있어 이 페이스라면 쑨양과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자유형 100·200·400m의 3개 종목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따낸 박태환은 8일 자유형 1,500m에 나서 3개 대회 연속 3관왕에 도전한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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