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 달간 75% 진행된 세월호 수중수색…수습성과 내나

일반·특별구역 수색 후 음파탐지, 펜스 테두리 수색

세월호 수중수색 작업 구역도 중 색칠된 부분은 작업을 마치거나 진행중인 곳을 나타낸다. SSZ는 특별구역을 의미한다./연합뉴스세월호 수중수색 작업 구역도 중 색칠된 부분은 작업을 마치거나 진행중인 곳을 나타낸다. SSZ는 특별구역을 의미한다./연합뉴스


세월호 침몰해역 수중수색이 한 달간 진행됐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9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수중수색은 지난달 9일 잠수사 2명이 진도 앞바다에 투입되면서 재개됐다.


이날은 세월호가 목포 신항 철재 부두 육상에 올라선 날로, 2014년 11월 11일 정부가 미수습자 9명을 남기고 수중수색 중단을 발표한 지 880일 만이었다.

선체 침몰 해저 주변에는 인양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미수습자 유실을 대비해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 철제 펜스가 설치됐다.

잠수사들은 철제 펜스 내부 3만2,000㎡를 40개 일반 구역, 2개 특별 구역(SSZ)으로 나눠 수색하고 있다.

특별 구역은 객실이 있던 선미 부분과 맞닿아 있던 해저 면으로 미수습자 수습 가능성이 큰 곳이다.

수중수색팀은 40개 일반 구역 가운데 30곳 수색을 마치고 지난달 26일부터 특별 구역 수색에 들어갔다.

지난 5일에는 특별 구역 수색 중 사람의 정강이뼈로 추정되는 34㎝ 크기 유골 1점이 발견되기도 했다.


세월호 인양과 선내·수중 수색과정에서 동물이 아닌 사람의 것으로 보이는 뼈가 수습된 건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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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수중수색에서는 지난 8일 현재 모두 24점의 뼛조각이 나왔다.

수중수색팀은 작업자들의 대통령 선거 투표 참여를 위해 선체 수색이 중단된 9일에도 특별 구역을 수색 중이다.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 측 중국 작업자들이 수색을 주도하는 만큼 대선과 무관하게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수색은 일반구역, 특별구역, 음파탐지, 펜스 테두리 수색 등 4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일반 구역 수색은 종 방향으로, 특별 구역 수색은 종·횡 교차로 이뤄진다.

일반·특별 구역 수색이 끝나면 수중음파탐지기(소나)가 동원된다. 소나가 음파를 탐지하면 잠수사가 해당 구간을 수색하게 된다.

수중수색 마지막 단계 작업으로 유실물이 걸려 있을 수 있는 펜스 테두리 1.5m 반경을 수색할 예정이다.

작업에 예정된 기간은 2개월로, 앞으로 한 달가량 남았다.

/성윤지인턴기자 yoonjis@sedaily.com

성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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