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지금 투표소는] “생각보다 투표율 저조…막판을 기대합니다”

서울 양천구, 서울 내 6번째로 투표율 높아

“비까지 내리지만 소중한 권리 모두 행사하길”

제19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서울 양천구 목운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 아이의 손을 잡은 부모가 들어서고 있다. /이두형기자제19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서울 양천구 목운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 아이의 손을 잡은 부모가 들어서고 있다. /이두형기자




“아직 시간이 있으니 투표율은 더 오를 겁니다”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오후 들어 빗줄기가 굵어졌지만 서울 양천구 목운초등학교에 마련된 목1동 제2투표소에는 새로운 대통령을 뽑기 위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4살 자녀와 함께 온 김지영(32)씨는 “연휴 동안 가족끼리 여행을 갔다가 어제 늦은 시간에 도착해 이제 나왔다”며 “비가 내려도 내 권리는 알아서 챙겨야 하지 않겠느냐”고 투표권 행사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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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는 오후 5시 30분 기준으로 투표율 73.2%로 노원구와 더불어 서울지역 내 6번째로 높은 기록을 보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투표율을 보이는 만큼 이번 대통령 선거에 대한 관심과 기대도 뜨겁다. 김기운(42)씨는 “다른 지역에 보다 상대적으로 자녀를 둔 젊은 부모들이 많아 투표율이 높지 않나 생각한다”며 “학제 개편과 단설유치원 논란 등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법한 이슈들이 불거지며 투표에 참여하는 거 같다”고 말했다. 김이수(24)씨는 “주변 친구들도 보면 놀러 나가기 전에 투표소에 들렸다”며 “대선 전에는 우리끼리 정치 이야기를 할 만큼 젊은 세대 내에서도 정치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젊은 층의 분위기를 전했다.

일부 시민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지는 투표율에 우려를 보이면서도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더 지켜보자는 반응도 있었다. 정재우(53)씨는 “기대했던 것보다 투표율이 높지 않다”며 “비까지 내리고 있어 행여 투표율 80%에 미치지 못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장길성(38)씨는 “아직 2시간 넘게 시간이 남았다”며 “더 많은 사람이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며 마지막에 급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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