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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 주식시장은]코스피 2,300선 돌파 후 하락전환..외국인 매수 주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첫날 개장과 동시에 2,300선을 돌파하며 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을 반납하고 있다. 전 거래일에 50포인트 이상 상승한 피로감과 차익실현 수요가 커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코스피지수는 10일 오후 1시 현재 전거래일보다 15.97포인트(0.70%)하락한 2,276.79에 거래되고 있다. 보합권에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기관의 ‘사자’ 전환과 함께 오름폭을 키워 2,300선을 돌파했고, 이내 2,320선을 넘어서며 장중 한 때 2,323.22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4일째 사자세를 유지하는 외국인의 순매수 비중이 축소되며 하락반전하며 하락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9일(현지시간) 전일대비 0.17% 하락한 2만975.78로, S&P500 지수는 0.10% 떨어진 2,396.92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29% 오르며 사상 최고가인 6,120.59로 장을 마감했다. 최일 영국주재 북한대사가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할 것이라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문재인 대통령 시대에 대한 기대감과 정치 불확실성 해소에 따라 상승폭을 키우던 장초반 모습과 달리 오후들어 외국인의 사자 기조가 주춤하면서 하락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차익실현 수요가 커지는 개인의 순매도 물량도 지수에 부담을 주는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154억원 이상을 사들이던 외국인은 현재 260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기관도 923억원을 사들이고 있지만 개인은 1,345억원을 순매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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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도 장초반과 달리 하락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음식료품(1.15%)가 1%이상 오름세보이고 있고, 전기가스업(-3.53%), 증권(-2.03%), 전기전자(-1.81%) 등이 1%이상 내림세 기록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어닝쇼크를 기록한 한국전력(015760)이 -4.48%로 급락중이며, 삼성전자(005930)도 2.17%하락하고 있다. SK텔레콤(017670)(1.48%), POSCO(005490)(0.74%), 삼성생명(032830)(0.44%)등이 상승중이다.

같은 시각 상승출발한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22포인트(0.22%)하락한 643.17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원10전 오른 1,133원50전에 거래되고 있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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