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15대 대선 이후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율 77.2%로 20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9일 대선 잠정 투표율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77.2%이다.
과거 1987년 개헌으로 대통령 직선제가 부활한 후 대선 투표율은 그해 치러진 13대 당시가 89.2%로 가장 높았으며 이후 ▲14대(1992년) 81.9% ▲15대(1997년) 80.7% ▲16대(2002년) 70.8% ▲17대(2007년) 63.0%로 하락세가 이어지다가 ▲18대(2012년) 75.8%를 나타냈다.
투표율 77.2% 관련 전문가들은 이번 투표율 상승을 견인한 요인의 하나로 대선에서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의 효과를 꼽았다.
대선 일정이 잡힐 때만 해도 이달 초 ‘근로자의 날’(2일)과 석가탄신일(3일), 어린이날(5일)에 이날 선거일까지 최대 11일간 이어지는 징검다리 ‘황금연휴’로 인해 투표율이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전해졌다.
하지만 연휴 중간인 4∼5일 이어진 사전투표에 유권자가 몰리면서 사전투표율은 작년 총선 때의 12.2%의 두 배를 넘는 26.6%로 역대 최고를 나타냈다.
이어 이번 대선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따른 궐위선거로 치러진 점도 투표 열기를 높인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정기적으로 치르는 대선이 아니라 최순실 국정농단에 반발한 국민이 앞장서 박 전 대통령을 탄핵한 후 치르는 대선이라는 점에서 ‘촛불민심’이 투표 열기로 이어졌다는 해석이 전해진다.
한편, 대선 투표율은 1987년 13대 당시 89.2%가 가장 높았으며, 14대(1992년) 81.9%, 15대(1997년) 80.7% 순으로 이어진 가운데 네티즌들은 “god1**** 투표 안한 사람들은 반성 많이 하시길” “첼* 최종 투표율은 77.2%.. 흠” “lc****** 22.8%는 대체 뭔가”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