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시, ‘부산항 초미세먼지 개선방안’ 시행…2020년까지 742억원 투입

정부에 '부산항, 배출규제지역 지정' 건의

대형선박의 연료유 교체와 대형선박의 전력공급체계 변경 등

부산시가 항만관련 산업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나선다. 부산항을 배출규제지역으로 지정하고 대형선박의 연료유를 교체하는 것이 골자다.

부산시는 2020년까지 742억원을 투입하는 ‘부산항 초미세먼지 개선방안’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국제해사기구(IMO)가 2020년까지 도입을 목표로 추진 중인 선박의 에너지 효율 및 친환경 배출규제 강화에 대응하고 항만산업 차원의 해운업계 기후변화 대응과 청정항만 기반시설 제공 등에 대한 정부 정책도입을 건의하기로 했다.


시는 부산항을 배출규제지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먼저 선박의 배출허용기준에 대기오염물질로 황산화물을 추가 지정해 배출허용기준을 명시하도록 개정 건의하고 항만법과 해양환경관리법 등에 항만에 대한 명확한 환경규제 규정을 추가 요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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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을 기항하는 대형선박 연료유의 경우 아직 고유가 문제로 높은 함량의 황산화물 배출가스가 발생하는 고유황 벙크-유를 사용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책 마련도 건의한다. 이와 함께 2020년까지 24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부산항에서 운행 중인 야드트랙터 679대의 엔진을 LNG엔진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특히 엔진을 사용해 부산항에 입항하는 대형선박의 전력공급체계를 육상 전력으로 바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방안도 시행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사업별 추진계획에 따라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만공사 등과 협의해 예산확보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며 “부산항 초미세먼지에 대한 심각성과 저감방안 필요성에 대한 정책건의, 국비 확보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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