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10일 마지막 정식 출근을 하며 “(총리 지명이)박수받을 일 아니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전남도지사 관사를 출발해 전남도청으로 출근해 직원들의 축하 박수에 이같이 밝혔다. 전남도청 공무원노조 위원장에 축하 꽃다발을 건네자 이 후보자는 “(전남도청 공무원노조)위원장을 모시듯이 (총리가 되면) 모든 공무원노조를 모시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총리가 되면)막걸리 같이 먹을 상대가 늘어나 언제나 만날까 그것이 걱정이다”며 “그래도 체력이 허락하는 한 저수지 몇 개 마셔야지”라며 웃었다. 이 후보자는 최근 선발된 신입 공무원들에게도 꽃다발을 들고, 도청 간부들과도 평소대로 아침회의를 함께했다.
이 후보자의 도지사 퇴임식은 주말이 있는 상황을 고려해 오는 12일 오전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이 후보자의 전남도지사 사임통지 시점과 총리 임명동의안 제출 시점을 고려해 15일쯤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