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1분기 영업이익 1,966억...순익은 사상 최대

한화케미칼이 한화토탈과 여천NCC 등 지분법 대상 회사들의 실적 호조에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주요 제품의 안정적인 흐름 덕에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됐다.

한화케미칼은 11일 지난 1·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1,913억원과 1,966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영업이익은 37.6% 급증했다.

한화케미칼은 “폴리에틸렌(PE)과 폴리염화비닐(PVC) 등 주요 제품 가격 안정 속에 가성소다와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 국제 가격이 급등해 실적 호조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화케미칼에 따르면 가성소다의 경우, 최대 생산국인 중국이 강력한 환경 규제 영향으로 공급량이 줄면서 가격이 전년 대비 50% 넘게 올랐다. TDI 역시 글로벌 주요 업체들의 정상 가동 지연으로 140% 이상 상승했다.



한화케미칼의 당기순이익은 3,242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분법 대상 회사인 한화토탈과 여천NCC 실적이 호조를 띤 덕이다. 3,242억원의 순이익 가운데 2,158억원이 지분법 이익이다. 한화케미칼은 한화토탈과 여천NCC 지분을 50%씩 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