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CJ제일제당, HMR 호조로 1분기 매출 급증

1·4분기 매출 9.3% 증가한 2조3,995억원 달성

HMR에서 1분기 만에 지난해 매출 절반 거둬

원재료 값 상승으로 이익은 대폭 감소

CJ제일제당(097950)이 가정간편식(HMR)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 1·4분기 매출을 지난해보다 9.3%나 늘렸다. 다만 원재료 가격 상승 압박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무려 21.2%, 32.7%나 뒷걸음질쳤다.

CJ제일제당은 11일 올 1·4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증가한 2조3,99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HMR을 포함한 식품부문 매출이 14.1% 늘어난 1조3,238억원을 기록,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햇반 컵반과 비비고 국·탕·찌개, 고메 프리미엄 냉동제품 등 HMR 제품군에서 지난해 연간 매출(1,000억원)의 절반에 가까운 490억원의 매출이 일어났다. 바이오부문 매출은 전체 아미노산 판매량이 늘며 전년보다 5.6% 증가한 4,523억 원을 기록했고, 생물자원부문 매출액은 베트남 등에서 사료 판매량이 늘어나며 지난해보다 2.3% 증가한 5,004억원에 달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올해 HMR 제품군의 연간 매출을 2,500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햇반 등 쌀가공식품과 냉동제품군의 매출도 약 20% 가량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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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2%, 32.7%씩 줄어든 1,442억원, 1,154억원을 기록했다. 원당, 대두 등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소재 사업의 수익성이 하락한 탓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원당 가격이 급등하며 식품부문 영업이익만 26.3%나 줄었다”고 말했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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