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도 정상회담 대표단 파견 준비]포틴저 NSC 선임보좌관 등 3~4명 예상

장기 공석 주한美대사 선임될지도 관심

매슈 포틴저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매슈 포틴저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대한 빨리 만나 정상회담을 열기로 한 가운데 미국 정부가 11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조율할 대표단 파견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로서는 한국의 대통령 탄핵 사태로 한미동맹 관계가 일부 소원해진 가운데 북핵 문제가 외교·안보의 최우선 과제로 부상한 만큼 한국과 대북정책에서 긴밀한 공조체제를 갖추기 위한 양국 정상 간 회동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 언론들도 한미 간 대북정책을 둘러싼 갈등이나 균열이 생기지 않는 것이 절실하다고 주문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미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을 대미 특사로 내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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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의 외교 소식통들은 미 정부가 관례를 중시하는 만큼 한미 정상회담 준비에 나설 대표단 구성과 규모 역시 과거 사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미국은 그동안 한국 대선이 끝나고 당선인이 결정되면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단장으로 국방부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간부 등을 포함한 3~4명 규모의 대표단을 한국에 보냈던 만큼 이번에도 이 관례를 따를 가능성이 높다.

다만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공석이어서 수전 손턴 차관보 대행과 함께 조지프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부차관보)도 단장으로 방한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아울러 매슈 포틴저 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대표단에 합류해 실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미 측 대표단이 꾸려지면서 장기간 공석 상태인 주한미국대사 선임 절차도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의 방미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하반기 아시아 순방에 나서면서 한국을 찾을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뉴욕=손철특파원 runiron@sedaily.com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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