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당선 후 첫 주말을 맞아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등 주요 참모들과 함께 기자들을 만나 북악산 산행길에 오르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주말의 휴식을 기자들과 청와대 인근 북악산에 올라 언론 및 국민과 소통하는 시간으로 활용했다.
문 대통령은 13일 지난 대선기간중 자신의 선거캠프를 담당했던 취재기자 60여명과 함께 2시간여간 북악산에 올랐다. 청와대 참모들은 지난 10일 취임후 빡빡했던 일정을 소화한 문 대통령에게 토요일인 13일 하루라도 휴식할 것을 건의했으나 문 대통령은 이 휴식 시간조차 소통의 기회로 할애했다. 언로가 막혔던 기존 정부와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려는 의지의 표명으로 해석된다. .
오전 10시30분 청와대 춘추관 앞에서 문 대통령과 기자들의 기념촬영에 이어 시작된 이날 등반은 북악산의 무병장수로를 따라 4.4㎞구간 거리로 진행됐다. 박 대통령은 이동 중간 몇 차례 휴식 시간을 갖고 기자들과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고 기념촬영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당선 후 첫 주말을 맞아 기자들과 북악산 산행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의 임종석(앞줄 맨왼쪽)비서실장과 윤영찬(〃맨오른쪽) 국민소통수석, 조미옥(〃오른쪽 두번째)인사수석, 대선기간중 문 대통령을 근접수행했던 김경수(중간줄 맨 왼쪽) 의원 등 주요 참모들도 동행했다. /사진제공=청와대특히 이날 등반코스 마지막 지점이던 ‘숙정문’에선 마침 나들이를 나왔다가 우연히 마주친 일반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인사를 전하는 등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 산행 후에도 문 대통령은 동반한 기자들과 함께 청와대 경내 직원식당에서 삼계탕을 먹으며 언론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날 등반에는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등이 함께해 언론인들과 행사 중간 중간 소통에 나섰다. 윤 수석은 이날 등반행사의 배경에 대해 “대선 기간 고생한 기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취재 부담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인사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기자들과 북악산 등반을 마친 뒤 함께 청와대 경내에 마련된 직원식당에서 점심식사 배식을 받고 있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직접 앞치마를 두르고 나서서 문 대통령과 취재진에게 삼계탕을 배식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