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미리보는 2017서울포럼] 국내 석학 20명과 '수학 공부 즐거움' 논한다

울프램 소장·학자들 한자리 모여

수학 교육·문화 확산 대담 기대

국내 수학계를 대표하는 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서울포럼 2017’ 강연차 방한하는 콘래드 울프램 울프램연구소장을 만나기 위해서다. 오는 25일 오전에 열리는 울프램 소장과의 라운드테이블에 국내 수학자 20여명이 참석해 수학교육 발전방안과 수학문화 확산방법에 관한 의견을 교환한다.


울프램 소장과의 라운드테이블은 대한수학회가 공동 주관한다. 산업수학 분야의 전문가이자 첫 여성 학회장인 이향숙 이화여대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고등과학원장을 역임한 금종해 교수를 비롯해 김명환 서울대 교수, 박형주 아주대 교수(국가수리과학연구소장), 이상준 덕성여대 교수, 이용훈 부산대 교수, 이익권 인하대 교수, 이창옥 KAIST 교수, 정은옥 건국대 교수(한국응용수학회장) 등 한국 수학계의 석학들이 대거 참석한다. 또 고등과학원 등에 재학 중인 젊은 수학자들도 다수 참석해 선배 수학자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향숙 회장은 “창의적인 수학교육 분야에서 훌륭한 성과를 내고 있는 울프램 소장과 국내 수학계의 오피니언리더, 유망 수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화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돼 기쁘다”면서 “수학과 수학교육·수학문화 확산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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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수학회는 지난 2014년 서울에서 수학자들의 잔치인 ‘세계수학자대회(ICM)’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한국 수학계의 위상을 높이는 한편 청소년들과 일반인들에게 수학과 기초과학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 수상자를 아직 배출하지 못했지만 젊은 수학자들이 세계적인 난제 해결을 위해 연구에 매진하는 등 어느 때보다 분위기가 좋다. 하지만 아직 초중고교에서는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수학에 흥미를 잃고 아예 포기하는 ‘수포자’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박형주 교수는 “논리적 사고와 데이터에 대한 이해가 갈수록 중요해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수학교육의 대대적인 혁명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울프램 소장과의 대화와 토론을 통해 학생들에게 수학공부의 즐거움을 소개하고 수학문화를 널리 알리는 여정을 시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성행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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