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럼 2017‘은 주제발표만큼 토론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세션별로 토론을 주도할 모더레이터들은 해당 주제의 학계나 업계에서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인공지능(AI)으로 인한 사회와 산업 시스템 변화를 짚어보는 세션1 토론장은 김정하 국민대 자동차융합대학장이 이끈다. 김 학장은 20년간 무인자동차를 필두로 한 미래 자동차 연구에 매진한 국내 1세대 석학이다. 김 학장은 “다보스포럼에서 융합을 키워드로 한 4차 산업혁명을 제시했고 자율주행차를 통해 구체적인 형태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의 미래상을 자율주행차를 매개로 토론에서 짚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두 번째 세션 토론의 사회를 맡는 이경전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는 미국 인공지능학회로부터 혁신적 인공지능응용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미래형 기업 연구 분야의 대가다. 이 교수는 “과거 산업혁명을 돌이켜보면 4차 산업혁명 역시 혁신을 선도할 기업이 나타나면서 이끌 것”이라며 “이를 위한 씨앗이 민간투자가 될 텐데 뒤처져 있는 투자역량을 어떻게 키울지를 다룰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션3 토론 테이블의 주제는 산업혁명을 이끌 인재상으로 차상균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가 진행한다. 차 교수는 2014년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을 설립한 후 초대 원장을 맡아 초학제적 빅데이터 연구와 교육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학교 울타리 안에서 양성하는 인재가 아니라 현장에서 활약할 수 있는 인재를 어떻게 키울지에 대한 고찰이 기대된다.
마지막 세션4 토론 테이블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연구개발(R&D)에 대해 짚어본다. 토론을 이끌 박희재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는 2013년부터 국가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산업통상자원부 R&D 전략기획단장을 맡고 있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 R&D의 가장 큰 문제는 투자 대비 효율이 낮다는 것”이라며 “국가 전체적인 R&D 포트폴리오의 재구축 방향과 관련해 토론자들과 머리를 맞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