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바지 짧아 하나 사야겠다" "요즘 이게 유행이래"

文대통령, 청와대관저서 첫 출근

김정숙 여사 팔짱 끼고 배웅인사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부인 김정숙 여사의 배웅을 받으며 여민관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김 여사가 “바지가 짧다”고 얘기하자 문 대통령은 “요즘 이게 유행”이라며 농담을 던졌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부인 김정숙 여사의 배웅을 받으며 여민관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김 여사가 “바지가 짧다”고 얘기하자 문 대통령은 “요즘 이게 유행”이라며 농담을 던졌다.  /연합뉴스




“바지가 너무 짧다. 바지를 하나 사야겠다” “요즘엔 이게 유행이래”.

15일 청와대 관저에서 첫 출근을 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다정한 배웅 인사가 관심을 집중시켰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8시55분께 감색 양복에 흰색 셔츠, 하늘색 넥타이 차림으로 부인 김 여사와 함께 관저를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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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줏빛 원피스를 입은 김 여사는 문 대통령의 팔짱을 끼거나 어깨를 잡는 등 다정한 모습으로 배웅을 했다. 김 여사는 문 대통령의 뒷모습을 지켜보다가 “바지가 너무 짧다. 바지를 하나 사야겠다”고 말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요즘엔 이게 유행이래”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관저에서 전용 차량을 타고 집무실로 가는 통상적인 대통령의 출근길과 달리 문 대통령은 집무실이 있는 여민관까지 걸어서 출근했다. 문 대통령은 주영훈 경호실장, 송인배 전 선거대책위원회 일정총괄팀장과 함께 9분여를 걸으며 취재기자들을 향해 “수고 많으십니다”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여민관 앞에 도착하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어서 오세요”라고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임 실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과 악수를 한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무실이 있는 3층으로 이동했다.

한편 문 대통령 내외의 소탈한 모습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서울 홍은동 사저를 떠나면서 같은 빌라 이웃 주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시루떡을 돌렸다. 김 여사는 지난 13일 이삿짐을 싸던 도중 민원인에게 음식을 대접하기도 했다.

권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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