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독일 3대 연구기관 모두 울산에

막스플랑크·프라운호퍼 이어

헬름홀츠도 UNIST와 공동 연구

유럽 최대 규모 국책 연구기관인 ‘헬름홀츠 율리히 연구소’가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에너지 분야 공동 연구에 나선다. 이로써 독일을 기술 강국으로 이끈 3대 연구기관인 헬름홀츠, 막스플랑크, 프라운호퍼 연구소가 모두 울산에 공동 연구센터를 구축하게 됐다.

UNIST는 헬름홀츠 율리히 연구소와 ‘UNIST·헬름홀츠 율리히 미래에너지 혁신 연구센터’를 설립해 기존 에너지원을 대체할 차세대 에너지 원천기술 확보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이날부터 독일의 박사급 연구원 2명 이상이 UNIST에 상주해 이 대학 조웅 교수팀(신소재공학부)과 함께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양산화가 가능한 수준의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별도의 연구공간을 확보하는 오는 7월께 현판식과 함께 본격적인 연구활동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UNIST는 이번 사업에 국비와 시비 등 6년간 39억5,000만원의 연구비를 확보했다. 또 헬름홀츠 재단은 매칭 자금으로 연간 50만유로(약 6억2,000만원) 및 현물 18만유로(약 2억2,000만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태양광 발전의 실용화 연구다. 공동 연구진은 차세대 태양전지의 안정화 및 대량 생산 기술과 태양광 에너지 저장에 특화된 고용량·고안정성의 저장 소재 및 매체를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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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센터 유치로 울산시는 미래 대체 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거점 도시 입지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울산시 관계자는 “시가 중점적으로 육성 중인 차세대 에너지, 바이오메디컬, 첨단 신소재 분야의 국제 공동 연구개발과 협력을 위한 장기적인 거점을 모두 마련했다”고 말했다.

UNIST는 헬름홀츠 외에도 지난 2010년 막스플랑크 분자생의학연구소와 ‘한스쉘러 줄기세포연구센터’를 개소해 줄기세포 및 재생의학 분야 연구를 선도 중이다. 이어 지난해 차량용 섬유강화 복합재 등 경량소재 핵심 원천 및 양산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프라운호퍼 화학기술연구소 분원인 ‘프라운호퍼 프로젝트 센터’를 설립했다.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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