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변화를 가장 먼저 감지해내는 곳이 현장이고 프로세스 문제점을 가장 먼저 느끼는 곳도 현장입니다. 우리 모두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허창수(사진) GS그룹 회장이 17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Value Creation Forum)’에서 이 같이 밝히고 “모든 변화와 혁신은 현장으로부터 시작된다”고 지적했다.
허 회장이 강조한 ‘현장 경영’은 최근 최근 경영환경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인식한 때문이다. 그는 “경영환경이 속도뿐 아니라 방향도 예측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런 때 일수록 고객과 시장의 추세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기존에 해보지 않았던 다양한 방법으로 대응해 가야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허 회장은 혁신을 위해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허 회장은 “장기적으로 큰 그림을 그리며 다양한 시행착오와 작은 성공 경험을 꾸준히 쌓아가다 보면, 우리만의 독보적 역량이 구축되어 탁월한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한 번의 실패에 낙담하거나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롭게 도전하는 열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혁신과 변화의 성과를 소수의 참여자만 공유하지 말고 전사적으로 함께 나눠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전사적으로 변화와 혁신의 성과를 확산하고 내재화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시너지가 발생하고 새로운 도전을 발판이 돼 조직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선순환을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허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소명인 일자리 창출과 함께 GS그룹의 인재상에 대해서도 밝혔다. 허 회장은 “변화와 혁신의 노력이 GS의 성장을 견인하고 나아가 기업의 사회적 소명인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며 “역량 중심의 인재 채용으로 창의적 인재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사회에 희망을 주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은 올해로 8회째로 계열사들의 경영혁신 성공사례 및 성과 공유를 통해 그룹 내에 혁신적 변화를 정착·확산시켜 나가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이날에도 허창수 회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CEO 및 임원과 전략·기획·혁신·기술담당 팀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GS25가 행사에서 제공되는 증정품을 앱에 보관했다가 언제 어디서나 찾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인 ‘나만의 냉장고’, GS칼텍스의 ‘여수공장 최적화를 통한 고도화시설(VRHCR) 전환율 증가’ 사례, GS건설(006360)의 ‘대규모 단독주택용지 개발사업’ 사례, GS EPS의 ‘Biomass 발전소 수익성 향상’ 사례 등이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