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살인사건이 1주기를 맞으면서 조현병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조현병은 흔히 정신분열증이라고 말하는 정신과 질환의 일종으로, 사회적인 편견을 없애자는 취지로 2011년에 조현병(調絃病)으로 병명이 변경됐다.
조현병의 조현(調絃)이란 사전적인 의미로 현악기의 줄을 고르다는 뜻으로, 조현병 환자의 모습이 마치 현악기가 정상적으로 조율되지 못했을 때의 모습처럼 혼란스러운 상태를 보이는 것과 같다는 데서 비롯된 이름이다.
이 조현병에 걸리면 보통 환각, 망상, 환청, 와해된 언어, 정서적 둔감 등의 증상과 더불어 사회적 기능에 장애를 가져와 일상생활이 힘들어진다.
조현병 환각의 가장 흔한 것은 환청인데 2명 이상의 사람이 환자의 삶이나 행동에 대해 이야기하는 등 환자에게 고통을 준다.
또한 와해된 언어와 행동을 보이고 움직임과 의사 소통이 심하게 둔화되는 긴장증적 행동을 보이는 경우도 있어 충동 조절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치료를 받지 못하면 흔히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하고, 자살 시도가 상당히 많은 질환이라 주변인의 관심이 필요하다.
조현병은 정신과적 질환 중에서도 예후가 좋지 않고 만성적인 경과를 보여 꼭 발병 초기에 치료를 해야 한다.
치료 성과가 과거에 비해 높아져 20~30%의 환자들은 일정 부분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고 사회생활도 가능하지만 아직 상당수의 환자들이 고통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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