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특허 기술로 메달 사냥 나선다

루지 등 동계올림픽 종목 시뮬레이션 특허 출원 활발

누워 타는 얼음 썰매 ‘루지’ 국가대표 선수들은 훈련 일부를 가상현실(VR) 시뮬레이션으로 한다.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를 360도 입체화면으로 구현한 이 시설은 실제 트랙을 달리는 느낌을 주기 위해 풍광과 바닥 충격, 썰매 날 소리까지 재현했다. 이처럼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시뮬레이션 특허 기술이 활발히 개발되며 내년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 사냥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특허청은 동계올림픽 종목 관련 시뮬레이션 기술 특허출원 건수가 최근 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관련 출원은 2012년 9건, 2013년 3건, 2014년 9건으로 한자릿수를 기록하다 2015년 10건, 2016년 14건으로 최근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5년간 특허 출원을 종목별로 나누면 스키가 21건으로 가장 많고 스키점프(5건), 스노보드(4건) 등이 뒤따랐다. 슬라이딩 종목인 루지와 봅슬레이, 스켈레톤, 스케이트는 각 1건씩 출원됐다.

관련기사



출원자로는 전자부품연구원(KETI)이 12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이 7건으로 뒤를 이었다.

기술별로는 VR을 활용한 시뮬레이션 출원 건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훈련을 할 수 있는 장점으로 시뮬레이션 특허는 꾸준히 늘 것으로 특허청은 내다봤다.

임진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