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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의 의미를 되돌아볼 닮은꼴 영화들 넷 ...눈물마저 웃음으로 승화

기발한 상상력으로 결혼의 본질을 묻는 <아내가 결혼했다>, 사랑과 이별, 결혼과 현실에 대한 유쾌한 공감 <내 아내의 모든 것>,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영원한 고민거리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내 아내의 남편이… 되어주시겠습니까? 눈물마저 웃음으로 승화시킬 리얼 버라이어티 드라마 <내 아내와 결혼해 주세요>까지 결혼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하는 영화가 화제다.

지난 2008년 개봉한 <아내가 결혼했다>는 ‘이중 결혼’이라는 상상력을 통해 사랑과 결혼이 주는 진정한 행복의 본질이 무엇인지 유쾌하게 반문하는 영화. 제 2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박현욱 작가의 도서 [아내가 결혼했다]가 원작이다. 충무로 대표 여배우 손예진, 로맨티스트 김주혁의 매력적인 연기 케미를 감상하는 것도 관람 포인트.







류승룡, 이선균, 임수정 주연의 2012년작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시작보다 끝이 어려운 사랑과 연애에 대한 차별화된 로맨스로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아내와의 결혼 생활을 더 이상 견디기 어려운 남편이 카사노바 ‘성기’에게 아내를 유혹해달라고 부탁하게 되며 일어나는 엉뚱하고 발랄한 스토리. 여기에 사랑과 이별, 결혼과 현실에 대해 유쾌하면서도 높은 공감대, 충무로 연기파 배우진들의 연기 앙상블까지 더해져 호평받은 바 있다.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는 세 명의 여성 캐릭터를 중심으로, 결혼과 관련된 30대 여성의 고민을 녹여낸 작품이다. ‘수짱 시리즈’를 통해 우리나라에서도 20~40대 여성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마스다 미리의 만화가 원작이다. 일에서는 인정 받지만 연애에는 서툰 ‘수짱’, 웹디자이너 ‘사와코’, 직장생활에 지친 ‘마이’. 동시대 여성들의 고민과 현실을 담담히 그려내 ‘여자 공감 스토리’로 사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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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오는 5월 21일 ‘부부의 날’을 앞두고 공개될 예정인 영화 <내 아내와 결혼해 주세요>는 결혼과 인생에 대한 따뜻하고 유쾌한 통찰로 부부와 연인들을 위한 필람무비로 떠오르고 있다.

췌장암으로 6개월 시한부를 선고 받은 예능프로그램 작가 ‘슈지’’는 슬픔에 빠질 아내가 걱정돼 사실을 털어놓는 대신, 자신이 죽은 후 아내와 아들의 행복을 책임져 줄 새로운 남편을 찾아주기로 결심한다. 결혼상담소를 운영하는 옛 직장 동료까지 이 엉뚱한 프로젝트에 가담하며 점차 계획이 실행에 옮겨지는 가운데, 아내를 위한 완벽한 남편감 ‘이토’가 나타나면서 ‘슈지’는 결혼과 삶의 진짜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아내를 ‘재혼’시키기 위한 예능 작가의 마지막 인생 기획은 예능보다 더욱 버라이어티한 가족 드라마로 관객들을 웃기고 울릴 예정이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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