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피우진 보훈처장 임명에 노회찬 “인사를 넘어 정의의 실현”

피우진 보훈처장 임명에 노회찬 “인사를 넘어 정의의 실현”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피우진 예비역 중령의 보훈처 임명을 “인사를 넘어 정의의 실현”이라며 극찬했다.


노 의원은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보훈처장으로 대한민국 여성헬기조종사 1호 피우진 중령!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라는 영화제목이 생각난다”며 “국방부의 부당한 강제퇴역처분 맞서 이긴 피 중령을 삼고초려해서 2008년 총선에 진보신당 비례대표로 출마시킨 기억이 새롭다”고 말했다.

이어 노 의원은 “이보다 더 짜릿하고 감동적인 인사는 일찍이 없었다. 역대급 홈런”이라며 “국방부의 부당한 처분에 맞서 싸워 이긴 참군인을 보훈처장에 임명한 것은 인사를 넘어서 정의의 실현이다. 그 자체가 ‘보훈’이다”라고 극찬했다.


국가보훈처 사상 첫 여성 처장에 임명된 피우진 예비역 중령은 지난 1979년 소위로 임관한 후 남성 군인들도 참아내기 쉽지 않은 특전사에서 중대장을 지냈다. 또한 여성 파일럿이 극히 적은 국내 환경 속에서도 육군 205 항공대대에서 헬기 조종사로 활약해 양성평등 시대를 대표하는 국군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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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유방암 수술을 받은 후 2006년 부당하게 전역조치를 당하게 되자 이에 맞서 군에 복귀하는 강단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 18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는 진보신당의 비례대표로 도전하기도 했다. 피 처장은 1956년 충북 충주 출생이며 충주여상과 청주대 체육학과를 졸업했다.

피우진 처장은 17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과 특별한 인연은 없다고 밝혔다. 대신 공직의 30%를 여성으로 할당하겠다던 문 대통령 공약의 수혜자라고 자평했다. 피 처장은 “보훈은 안보의 과거이자 미래라고 생각한다”며 국가보훈 대상자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따듯한 정책을 펼치겠다는 방침을 소개했다.

[사진=노회찬 의원 트위터 캡처]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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