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5·18 기념식 1만명 참여 '역대 최대'

'임을 위한 행진곡'도 제창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 첫 국가 기념식인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역대 최대 규모의 국민통합 행사로 치러진다. 여야 지도부는 물론 과거 기념식에 불참했던 5·18 민주유공자와 유족, 민주화운동 참여 국민과 단체가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국가보훈처는 17일 “올해 기념식은 1만명 이상이 참석하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며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모든 분들이 불편함 없이 함께할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참석자가 3,000여명 정도였음을 감안하면 올해 기념식은 규모가 3배 이상으로 커지게 된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문 대통령 지시에 따라 참석자들이 모두 함께 부르는 제창 형식으로 식순에 포함됐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 기념일이 정부 기념일로 지정된 후 지난 2008년까지 제창되다가 보수 진영 일부의 반발로 2009년부터 2016년까지는 합창 형식으로 불렸다. 이에 문 대통령은 대선기간에 임을 위한 행진곡을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해 제창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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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념식에는 가수 전인권씨가 참석해 ‘임을 위한 행진곡’과 지난해 촛불집회에서 울려 퍼졌던 ‘상록수’를 부를 예정이다. 대선 때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공개 지지했던 전씨가 기념식 무대에 오르는 것도 국민통합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한편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17일 5·18 민주묘지를 먼저 찾아 “본행사에 참여해도 되지만 번거롭지 않게 혼자 추모하고 싶어 왔다”며 “문 대통령이 5·18을 계기로 새 정부를 진정한 국민통합의 길로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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