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지개 켜는 수입차] BMW '뉴 530i'

4기통 가솔린 엔진..출력 높이고 정숙성 더해

BMW 뉴 530i는 BMW 마니아들이 가장 주목하는 차다. 동급 디젤 엔진보다 정숙하면서도 더 강력한 힘을 갖췄기 때문이다. BMW 5시리즈가 표방하는 역동성과 고급스러움의 양면을 가장 잘 표현한 차라는 평가다./사진제공=BMW 코리아BMW 뉴 530i는 BMW 마니아들이 가장 주목하는 차다. 동급 디젤 엔진보다 정숙하면서도 더 강력한 힘을 갖췄기 때문이다. BMW 5시리즈가 표방하는 역동성과 고급스러움의 양면을 가장 잘 표현한 차라는 평가다./사진제공=BMW 코리아




국내에서 ‘BMW 5시리즈’를 대표하는 차종은 디젤엔진을 장착한 ‘520d’다. 국내 시장에 고연비 수입 디젤 세단 열풍을 일으켰던 차로 소비자들에게 강하게 각인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정한 BMW 마니아들은 5시리즈 가솔린 모델에 엄지손가락을 든다. 동급 디젤엔진보다 강력한 출력을 자랑하면서도 뛰어난 정숙성은 BMW 뉴 5시리즈가 지향하는 ‘역동성’과 ‘고급스러움’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BMW코리아의 5시리즈 판매량은 총 1만7,223대였다. 이중 가솔린 모델 판매량은 4,045대로 전체 판매량의 23.4%를 차지했다. 디젤 모델이 520d와 530d, M550d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지만 가솔린은 528i의 단일 차종임에도 전체 판매의 20% 이상을 책임졌다.

1815A29 뉴 530I 주요 제원


올해 2월 새롭게 출시된 7세대 뉴 5시리즈에서도 가솔린 모델에 대한 인기는 이어지고 있다. 기존 528i를 대체한 ‘뉴 530i’는 올해 4월까지 1,067대(x드라이브 포함)가 팔리며 뉴 5시리즈 판매량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 뉴 530i는 4기통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최고 252마력의 힘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6.2초가 걸리고 최고 속도는 250㎞다. 뉴 520d가 190마력에 제로백이 7.5초, 최고 속도는 235㎞인 것과 비교하면 뉴 530i의 성능이 더 뛰어나다.


뉴 530i에는 BMW가 자랑하는 최신 엔진기술이 모두 담겼다. 다운사이징의 정석이라 불리던 6세대 528i 모델의 4기통 2ℓ 가솔린 엔진을 새롭게 업그레이드했다. 터보차저와 흡기·배기를 최적화해 낮은 엔진회전수부터 최대치의 힘을 끌어내 오랜 시간 유지한다. 7세대 뉴 5시리즈를 위해 새로 개발된 모듈형 BMW 이피션트다이내믹스 기술은 연비도 양호하다. 복합 연비는 ℓ당 11.2㎞로 출력을 고려하면 준수한 편이다. BMW는 엔진을 매우 가볍고 열역학적으로 최적화된 올 알루미늄 구조로 제작했다. 특히 트윈파워 터보 기술 덕에 최대한의 파워와 동시에 효율을 잡았다. 이밖에 트윈스크롤 터보차저, 더블 바노스 가변 캠샤프트 컨트롤, 밸브트로닉 완전 가변 밸브 타이밍 등 첨단 기술도 접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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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멈출 때마다 알아서 시동을 끄는 ‘오토 스타트 스톱’도 진화했다. 내비게이션과 스테레오카메라·레이더로 현재 위치를 파악해 원형교차로나 T자형 교차로에서 시동을 끄지 않는다. 내리막 등 관성으로 달릴 수 있을 때는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사이의 연결을 끊는 코스팅 기능도 갖췄다. 엔진과 변속기는 캡슐형 방음재로 감싸 열 손실을 막았다. 이밖에도 뉴 5시리즈는 경량화, 확장된 공간,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를 통한 반자율주행, 제스처 컨트롤 등 최첨단 기능도 탑재했다.

BMW 뉴 530i M스포츠 패키지의 가격은 6,990만원이다. 사륜구동 모델인 뉴 530i x드라이브 M스포츠패키지는 7,340만원, 옵션을 강화한 뉴 530i M스포츠 패키지 플러스와 뉴 530i x드라이브 M스포츠 패키지 플러스 모델은 각각 7,130만원과 7,480만원이다. 국내 판매되는 뉴 5시리즈 전 사양에는 최대 1,000만원 상당의 M스포츠 패키지가 기본 탑재됐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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