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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비안의 해적' 고스트쉽 '사일런트 메리호'의 비밀은?

5월 24일 개봉하는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감독 요아킴 뢰닝, 에스펜 잔드베르크)에 나타나는 엄청난 규모의 고스트쉽이 어드벤처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최고의 해적들과 죽음마저 집어삼킨 최강 악당들의 대결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 웅장한 해적선 출격 장면과 스릴 넘치는 해상 전투로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아온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가 사상 가장 장대한 함선의 등장을 알렸다. 죽음마저 집어삼킨 바다의 학살자 캡틴 살라자르(하비에르 바르뎀)가 지휘하는 고스트쉽 ‘사일런트 메리’ 호가 그 주인공이다.


웅장한 군함으로서의 모습과 뼈대만 남은 고스트쉽으로서의 모습 모두 제작된 길이 50미터의 ‘사일런트 메리’ 호는 배의 이름과도 같은 여신상이 장식된 뱃머리부터 시선을 압도한다. 프로덕션 디자이너 나이젤 펠프스는 스페인 왕실 문장과 18세기 프랑스와 스페인 군대 대포 장식으로 최초로 출격하는 배에 역사적 상징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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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세 기사들의 조각상과 작은 탑 등 디테일을 추가해, ‘사일런트 메리’ 호는 바다 위를 떠다니는 스페인 성과 같은 모습으로 완성되었다. 선장인 살라자르의 치밀하고 어두운 내면과 위엄을 묘사한 ‘사일런트 메리’ 호에 승선할 때면, 배우 하비에르 바르뎀은 그 위압감에 마치 배가 살아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전했다.

그간 잭 스패로우의 ‘블랙 펄’ 호, 윌 터너의 ‘플라잉 더치맨’ 호, 헥터 바르보사의 ‘앤 여왕의 복수’ 호 등 매 영화마다 유명한 해적선들을 등장시켜온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이번에는 캡틴 살라자르의 군함이자 고스트쉽인 ‘사일런트 메리’ 호를 비롯해, 유리병 안에 갇힌 ‘블랙 펄’ 호를 꺼내지 못한 잭 스패로우의 새 해적선 ‘죽어가는 갈매기’ 호까지 각각의 사연을 싣고 출항한 데다, 기존의 시리즈 대표 해적선들까지 총출동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해상 전투를 예고하고 있다.

한편 캡틴 살라자르와 함께 바다에 나타난 고스트샤크들 역시 엄청난 비주얼을 자랑한다. 영화 속에서 캡틴 살라자르는 자신에게서 달아나려는 잭 스패로우 일행을 보고 “상어들을 풀어라”라는 차가운 명령을 내린다. 선장의 지시에 이빨을 드러낸 고스트샤크들이 잭 스패로우를 맹렬히 추격하는 장면의 속도감은 관객들에게 그간 경험하지 못한 놀라운 스릴을 제공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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