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대의원대회를 열어 2017년 임금 요구안을 확정했다. 노조는 상급 단체인 금속노조가 확정한 기본급 15만4,883원 인상을 사측에 요구하기로 했다. 아울러 성과급 250%+α, 연차별 임금 격차 조정, 애사심 고취를 위한 자율관리수당 지급, 사내복지기금 출연 등도 요구할 예정이다.
이로써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임단협을 마무리하지도 못한 채 올해 임금 협상에 들어가는 초유의 상황을 맞았다. 노조 측은 회사가 고통 분담 차원에서 제시한 ‘기본급 20% 반납’ 요구를 철회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백형록 금속노조 현중 지부장은 이날부터 단체교섭 타결을 위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한편, 현대중공업에서 분할된 현대일렉트릭과 현대건설기계 등도 사업장별로 상견례를 시작으로 단체교섭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