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작년 임단협 타결 못한 현대重 올해 임금협상 돌입

현대중공업이 2016년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을 마무리 짓지 못한 가운데 이 회사 노조가 사측에 제시할 2017년 임금협상 요구안을 확정했다.

1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대의원대회를 열어 2017년 임금 요구안을 확정했다. 노조는 상급 단체인 금속노조가 확정한 기본급 15만4,883원 인상을 사측에 요구하기로 했다. 아울러 성과급 250%+α, 연차별 임금 격차 조정, 애사심 고취를 위한 자율관리수당 지급, 사내복지기금 출연 등도 요구할 예정이다.


이로써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임단협을 마무리하지도 못한 채 올해 임금 협상에 들어가는 초유의 상황을 맞았다. 노조 측은 회사가 고통 분담 차원에서 제시한 ‘기본급 20% 반납’ 요구를 철회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백형록 금속노조 현중 지부장은 이날부터 단체교섭 타결을 위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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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대중공업에서 분할된 현대일렉트릭과 현대건설기계 등도 사업장별로 상견례를 시작으로 단체교섭에 들어갔다.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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