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는 18일 강원 춘천의 라데나GC(파72)에서 계속된 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서 양채린(22·교촌F&B)을 2&1(1홀 남기고 2홀 우세)로 제압했다. 전날 1차전에서 이선화(31)에 6홀 차 대승을 거둔 박인비는 승점 2점을 확보, 16강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섰다. 박인비는 각 조(4명)에 1장씩 걸린 16강행 티켓을 놓고 역시 2연승을 올린 안송이(27·KB금융그룹)와 19일 대결한다. 양채린의 선전에 10번홀까지 올스퀘어(비김)를 기록하던 박인비는 13번홀(파3) 버디로 1홀 차로 앞섰고 16번홀(파3)에서 양채린이 보기를 범한 덕에 2홀 차로 벌린 뒤 17번홀을 파로 비겨 승리를 확정했다.
시즌 2승을 선점해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김해림(28·롯데)도 이효린(20·미래에셋)을 4홀 차로 따돌리고 2연승을 기록했다. 김해림의 조별리그 3차전 상대는 2패를 안은 홍진주(34·대방건설)다. 올 시즌 신인왕 레이스 1위를 달리는 박민지(19·NH투자증권)도 2014년 이 대회 우승자인 윤슬아(31·파인테크닉스)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2승을 마크했다. 고진영(22·하이트진로)과 2012년 이 대회 챔피언 김자영(26·AB&I)도 조별리그 2연승으로 순항했다. 배선우와 안신애·이정민 등은 2패를 당해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조별리그 3경기씩을 치른 뒤 16강전부터는 지면 탈락하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