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이목을 끌었다.
이날 류현진은 2회와 3회에 각각 솔로 홈런을 맞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삼진 3개를 잡고 병살타를 유도하는 등 더 이상 추가 실점 없이 마이애미 타선을 틀어막는데 성공했다.
류현진은 5-2로 앞선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1사 1루 상황에서 2회 홈런을 쳤던 저스틴 보어의 타구에 무릎을 가격당했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이 더 이상 투구할 수 없다고 판단, 류현진을 내리고 크리스 해처에게 마운드를 맡겼고 해처가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5.1이닝 동안 총 79개의 공을 던지며 홈런 두 방을 포함한 7안타를 내주고 2실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4.99에서 4.75로 소폭 떨어졌따.
현재 8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다저스는 마이애미에 5-2로 앞서있는 상황. 다저스가 리드를 지키면서 경기에 승리할 경우 류현진은 시즌 2승과 동시에 미국 메이저리그 통산 30승을 달성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30승을 달성한 한국인 투수는 박찬호(124승 98패), 김병현(54승 60패) 둘 뿐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