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006년 이후 11년 만에 호남 출신 검찰국장을 임명했다.
19일 문 대통령은 사의를 표명한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의 후임으로 박균택 대검 형사부장(연수원 21기)을 보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남 출신 검찰 국장은 2006년 노무현 정권 역대 검찰국장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박 국장의 임명 과정에 대해 “검찰 안팎에서 업무 능력이 검증됐고 해당 기수 가운데 우수자원을 발탁했다. 향후 검찰개혁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배치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박 국장은 1966년생의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광주 대동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차장검사, 대전지방검찰청 차장검사, 광주고등검찰청 차장검사 등을 거쳐 2015년 12월부터 대검찰청 형사부장을 지내 온 바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돈 봉투 만찬’ 파문으로 사의를 표명한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은 대구고검 차장검사로 전보하면서 ‘파격인사’를 단행하기도 했다,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