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해찬 특사를 접견하면서 좌석 배치에 외교적 결례가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특사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를 만난 시 주석은 자신이 테이블 상석에 앉으면서 이 전 총리를 테이블 옆에 앉도록 해 주석 주재의 업무회의 형식의 자리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3년 박근혜 대통령의 김무성 특사와 2008년 이명박 대통령의 박근혜 특사는 각각 주석 옆에 나란히 앉아 접견을 진행한 바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좌석 배치에 대해 이 전 총리는 “중국이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를 베이징으로 불러 공항에서 특사단을 영접토록 하는 등 배려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개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 매체에 따르면 베이징 소식통은 대통령을 대리한 특사 자리를 ‘갑을 구조’로 배치한 것은 외교적 결례로 보인다면서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한 방식일 수 있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