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타임랩스]서울판 뉴욕 하이라인 파크, 서울로7017 정식 개장

‘서울로 7017’ 공식 개장을 하루 앞둔 19일 오전 서울로 위에서 관계자들이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국내 최초 공중 보행로인 ‘서울로 7017’은 폭 10.3m, 길이 1천24m 도로를 시민·관광객을 위한 보행길로 바꾼 대형 프로젝트다. ‘7017’은 서울역고가가 개통된 1970년과 새 길이 나는 2017년을 상징한다./권욱기자ukkwon@sedaily.com‘서울로 7017’ 공식 개장을 하루 앞둔 19일 오전 서울로 위에서 관계자들이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국내 최초 공중 보행로인 ‘서울로 7017’은 폭 10.3m, 길이 1천24m 도로를 시민·관광객을 위한 보행길로 바꾼 대형 프로젝트다. ‘7017’은 서울역고가가 개통된 1970년과 새 길이 나는 2017년을 상징한다./권욱기자ukkwon@sedaily.com




서울로7017 타임랩스


지난 45년간 자동차가 지나다니던 서울역 앞 고가도로를 꽃과 나무가 있는 산책길로 바꾼 ‘서울로 7017’이 정식 개장했다. 서울시는 20일 오전 10시 서울로 7017을 일반에 공식 개방하고, 오후 8시에는 개장식을 연다.


서울로 7017은 버려진 철길에 꽃과 나무를 심어 공원으로 만든 미국 뉴욕 ‘하이라인 파크’(High Line Park)를 벤치마킹해서 만들었다. 일자로 뻗은 길을 따라 50과 228종, 2만4,000여개 꽃과 나무가 시민들을 맞이한다.

서울역 고가는 개통 40년을 넘기며 낡고 위험해져 2013년 재난위험등급 최하점인 D등급을 받아 철거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박원순 서울시장이 공원화 계획을 들고나오며 공중정원으로 거듭났다.


서울로 7017은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건물과 연결 통로 등을 통해 남대문시장, 한양도성, 남산, 약현성당 등 관광명소와도 연결된다. 계절마다 특색있는 축제가 열리고,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 파티,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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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외국인 등 관광객을 위한 ‘서울로 여행자카페’는 각종 관광정보와 함께 사물인터넷(IoT) 기반 짐 보관함, 복사·스캔·팩스 송수신 복합기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밤이 되면 서울로 7017은 푸른 별빛이 쏟아지는 은하수길로 변신한다. 공중정원을 비추는 111개 통합폴에 달린 LED 조명 555개와 화분 551개를 둘러싼 원형 띠 조명이 밤이면 파란 조명을 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 시민·관광객을 눈길을 사로잡는다.

식물 관리와 인형극, 안내 등은 시민 자원봉사자 144명으로 구성된 ‘서울로 초록산책단’이 맡는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로 7017이 많은 시민과 관광객의 사랑을 받는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면서 “관광객으로 인근 상권·경제도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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