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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팀…‘재벌 개혁’ 등 국가의 적극적 시장개입 의지

베일 벗은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팀…‘재벌 개혁’ 등 국가의 적극적 시장개입 의지베일 벗은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팀…‘재벌 개혁’ 등 국가의 적극적 시장개입 의지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경제부총리 후보자와 정책실장 인선을 마쳤다.


21일 문 대통령이 김동연 아주대 총장을 신임 경제부총리 후보자로 지명하고 장하성 교수를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임명하면서 앞서 김상조 교수를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한 데 이어 이번 정부의 초대 경제팀의 모습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장하성 교수와 김상조 교수의 중용인데, 두 사람은 공통으로 ‘재벌 저격수’의 수식어를 갖고 있는 진보적 경제학자로 그동안 자유주의 시장경제체제의 단점을 꾸준히 제기해 온 바 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재벌 개혁’드라이브가 강도 높게 진행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한데, 문 대통령은 실제로 이날 장 실장의 인선을 발표하면서 “과거 재벌 대기업 중심 경제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사람 중심, 중소기업 중심으로 경제·사회 정책을 변화시켜 경제민주화와 소득주도성장, 국민성장을 함께 추진할 최고의 적임자”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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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적극적인 시장개입으로 이른바 ‘국민중심경제’를 지향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후보자도 새 정부의 경제 패러다임 전환을 탄탄한 집행력으로 뒷받침할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김 후보자는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 국정 마스터 플랜인 ‘비전 2030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인물로 2008년에는 이명박 정부에서 세계금융위기를 효과적으로 극복하는데 기여한 업무능력을 인정 받아 최근 박근혜 정부 까지 각종 예산 실무의 핵심 축을 담당해 온 바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진보적 성향의 학자 출신 중용에 대한 보수 측의 반발을 의식하고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중도 성향의 학자로 분류되는 김광두 서강대 교수를 임명하기도 했다.

[사진 = KBS]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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