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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 부동산 시장, 아시아태평양 지역 거래 부진 속 한국 강세

1·4분기 아시아태평양 지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거래가 전년 동기 대비 부진했다. 일본·중국·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들의 거래가 줄어든 가운데 상대적으로 한국 시장의 거래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22일 상업용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리얼캐피탈애널리틱스(RCA)에 따르면 1·4분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는 226억달러(개발을 제외한 실물 자산 기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큰 시장인 일본, 중국, 홍콩의 거래가 모두 줄었다. 1·4분기에 가장 거래가 많았던 일본은 7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 줄었으며, 중국과 홍콩도 각각 40%, 41%씩 감소했다. 특히 호주는 59% 감소한 18억달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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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라 블라즈코바 RCA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석 분석가는 “1·4분기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투자 적격 매물 부족으로 거래가 줄었으며, 특히 호주가 최악의 타격을 입었다”고 분석했다.

일본·중국·호주 시장의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싱가포르와 한국은 거래가 크게 증가했다. 싱가포르는 전년 동기 대비 170% 증가한 23억달러, 한국은 242% 증가한 2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흐름은 지난해와 유사하다. 지난해 한국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 거래 규모는 120억달러(약 14조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에서 큰 폭으로 늘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단위 : 백만달러) /자료=RCA아시아태평양 지역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단위 : 백만달러) /자료=RCA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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