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KT "한중일 3국 와이파이 무료 로밍 추진하겠다"

지난 19일 열린 SCFA 상반기 총회에서 이같이 밝혀

문재인 정부의 3국간 로밍요금 폐지 공약에 호응한 조치

구현모(오른쪽) KT 경영지원총괄 사장이 지난 19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개최된 SCFA 총회에서 샤위에지아(가운데) 차이나모바일 부총재, 나카야마 토시키 NTT도코모 부사장 등과 만남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KT구현모(오른쪽) KT 경영지원총괄 사장이 지난 19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개최된 SCFA 총회에서 샤위에지아(가운데) 차이나모바일 부총재, 나카야마 토시키 NTT도코모 부사장 등과 만남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KT




KT가 한국, 중국, 일본 3국에서 와이파이 로밍을 무료로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문재인 정부의 한·중·일 3국 간 로밍요금 폐지 추진 공약에 재빠르게 발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KT는 지난 19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중국 차이나모바일, 일본 NTT도코모와 한·중·일 통신사 간 전략 협의체 ‘SCFA 2017년 상반기 총회’를 열고 KT 고객이 중국과 일본에서 와이파이 로밍을 무료로 쓸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22일 밝혔다. 3사는 지난해 9월부터 올 2월까지 한시적으로 와이파이 로밍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 바 있다.


이번 제안이 수용될 경우 KT 가입자는 중국에서는 차이나모바일의 와이파이망을, 일본에서는 NTT도코모의 와이파이망을 각각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차이나모바일이 구축한 중국 내 와이파이 접속장치(AP)는 약 450만개이며 NTT도코모는 약 18만 개의 AP를 갖고 있다. KT의 경우 이통 3사 중 최대규모인 약 19만개의 와이파이 AP를 구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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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경영지원총괄 사장은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와 지속해서 논의해 올해 안에 한·중·일 3국에서 무료 와이파이 로밍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1년 설립된 SCFA는 한·중·일 3국의 대표 통신기업인 KT,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로 구성됐으며 5G, 로밍, 사물인터넷(IoT) 등에서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왔다.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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